[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증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기존 고객의 이탈은 방지하고 신규 고객은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처를 새로 등록하거나 수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6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규 고객유치도 중요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거래고객의 만족도 향상에 더욱 초점을 두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8일까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를 통해 1000만원 이상 ELS, DLS 상품에 가입하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현대증권은 다른 증권사에서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현대증권 계좌로 옮기면 선착순 1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ETF매수 고객에게 9월 한 달 동안 일정 규모 이상 매수한 고객에게 환헤지 기능이 있는 ETF를 지급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벤트 참여를 통해 주식거래도 하고 상품권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여의도 한 객장을 찾은 김모(43세)씨는 "예전에는 고가의 전자제품을 추첨을 통해 한 명에게만 지급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았다"며 "상품권은 기준만 충족하면 지급해주는 경우가 많아 고객 입장에선 이득"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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