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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동시만기, "네 마녀 심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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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9월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모습이다. 9월물 거래기간에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동반매수세를 나타내며 국내증시 상승을 이끌면서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 차)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동시만기의 핵심변수인 스프레드(최근월물과 차근월물 간 가격 차) 상황 역시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물 만기일을 앞둔 현재 순차익잔고는 3조원 전후로 실질적인 차익잔고 물량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만기 직전 주간까지 프로그램 수급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6일 기준 비차익거래에서 8일 연속 순매수를 통해 4조71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원화와 베이시스의 강세가 동반돼 차익거래 성격의 자금 유입과 바스켓 매수가 혼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원ㆍ달러 환율이 1090원 선을 하향 이탈할 경우 원화 강세, 지수 상승,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스프레드 상황 역시 우호적이다. 6월 동시만기 당시 외국인은 적극적인 매도 롤오버(이월)를 감행했으나 이번에는 매수차익잔고 청산과 선물매수를 통해 매도 롤오버 수요를 크게 줄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버리지 상품의 매수 롤오버 대기수요와 베이시스 강세의 스프레드 전이 등을 고려하면 이론가격 대비 0.15포인트가량 고평가인 9-12월 스프레드가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짚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프레드 가격이 2.2포인트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매수 우위의 만기 효과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들어 만기효과가 크게 줄어든 것도 무난한 만기를 예상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최 애널리스트는 "거래세 부과로 우정사업본부가 차익거래 시장에서 떠났고 변동성의 하향 안정화로 베이시스의 변동폭도 제한되고 있어 만기 자체가 큰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시리아 사태와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같은 대외 변수가 복병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평가다. 따라서 외국인의 야간선물 포지션 등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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