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태권도는 경기가 재미없다는 인식이 많은데다 유사종목인 가라데, 우슈 등의 올림픽 종목 진출 시도 등 위협 요소들로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번 태권도의 올림픽종목 유지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전자호구 도입, 비디오 판독 확대 등으로 공정성을 높이고 경기규칙 개정해 박진감 있는 경기를 선보인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20년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태권도를 확정한 것을 계기로 태권도를 '세계인의 문화자산’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태권도 진흥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진흥 방안으로 우선 태권도 사범의 해외파견(‘12년 12개국 12명)을 2015년까지 80여 개국 1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파견 사범들은 종전의 태권도 기술 전파 외에도 현지 문화원과 연계, 한류 콘텐츠로서의 태권도를 활용한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태권도진흥법에 따른 태권도진흥기본계획(2014 ~2019)을 수립해 오는 11월 발표할 계획이다.
태권도진흥기본계획에는 ▲전 세계 태권도 기술·교육 분야 선도 방안 ▲태권도산업 육성 방안 ▲태권도 국제교류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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