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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출구전략 시기는 미정..시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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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 재연 조짐

[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안에 3차 양적 완화(QE3) 규모 축소에 나서, 2014년 중반에는 이를 완전히 종료한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구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오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은 이와관련, "대다수(almost all) 위원이 이같은 계획 전망에 대해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벤 버냉키 FRB의장은 6월 FOMC 회의 직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의 예상대로 경제 상황이 호전된다면 올해 안에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내년 중반쯤 종료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의록은 양적 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 "일부(a few) 위원은 곧바로 채권 매입 규모를 줄여야한다 밝혔고 또다른 일부 위원들은 인내심을 갖고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고 전했다.

이에따라 FRB의 출구전략의 시점에 대해선 내부 의견 조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앞으로 남은 9월, 10월, 12월 FOMC 회의 중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질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금융시장에선 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매달 850억달러(95조725억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해온 3차 양적 완화를 오는 9월 FOMC 회의 직후 축소해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밖에 위원들은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는 실업률 6.5%인 현재의 금리 인상 가이드 라인을 수정, 인상 시기를 늦춰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편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FRB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것은 미국 경제에 위혐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 위원들은 3차 양적 완화 이후 실업률이 크게 떨어졌으나 불완전 고용과 구직 포기자 증가를 고려해야한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또 인도 등 신흥국에서 금융위기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점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회의록 공개 이후 투자자들이 양적 완화 축소 전망에 대해 혼선을 빚으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회의록 공개 직후 100포인트가 넘는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전 거래일에 비해 105.44포인트(0.70%) 떨어진 1만4897.55에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채권시장 역시 투자자들이 연내 양적 완화 축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896%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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