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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석달새 700명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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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석달 동안 20개 주요 증권사 직원 691명 줄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여의도 증권가에 감원 칼바람이 매섭다. 주요 증권사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석달 동안에만 700명 가까운 증권맨이 회사를 떠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1·4분기(2013년 4~6월) 보고서를 제출한 20개 주요 증권사의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은 총 3만3646명으로 3월 말에 비해 69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전체 61개 증권사 임직원이 1253명 감소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상위 20개 증권사에서만 작년 구조조정 인원의 절반 이상이 추가로 회사를 떠난 것이다.
20개 증권사 중 4개사를 제외한 16개사가 모두 직원수를 줄였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대규모 계열사 전환배치를 실시한 삼성증권과 최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총 222명의 직원이 석 달 새 회사를 떠났다. 100여명 규모의 계열사 전환배치 인원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규모다. 우리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정규직 69명, 계약직 91명 등 총 160명의 직원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지난해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실시했던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이 각각 60명, 56명의 직원을 줄여 감원 규모가 컸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인원 감축에 나섰지만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9명, 9명의 직원을 늘렸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곳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도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거셌던 지점 통폐합 바람은 올 들어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20개 증권사가 석 달 동안 15개 지점을 통폐합했는데, 동양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각각 7곳, 3곳씩 지점을 줄였고 12개 증권사는 지점수가 줄지 않았다. 작년에는 증권사들이 1년 동안 무려 140개 지점을 통폐합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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