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사조 캔제품 출시...동원도 준비중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CJ제일제당 이 연어 캔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사조해표도 출사표를 던졌다. 동원F&B 도 조만간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나영 CJ제일제당 알래스카 연어 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국내 참치시장 규모가 40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연어도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브랜드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내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알래스카 연어 제품을 3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사조해표도 연어 캔 2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연어 캔은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경쟁사인 CJ제일제당 연어 캔(4480원/135g) 대비 35.7% 가격(3300원/135g)을 낮췄다. 여기에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135g 제품 외에도 90g 소단량 제품을 출시해 혼자서도 간편하게 연어 캔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어캔 제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요리 연구 기관과 함께 연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백화점ㆍ할인마트 등에서의 시식행사, 소비자 대상 쿠킹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오세공 사조해표 이사는 "연어가 가진 영양과 건강을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100% 자연산 연어를 사용했고,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25년 참치캔 제조 기술의 사조가 국내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연어 캔 제품 출시를 통해 연어캔 시장 확대 및 시장을 리드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원F&B도 다음달 초 연어 캔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슈퍼푸드로 불리는 연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연산 연어는 양식 연어에 비해 오메가3가 많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에 좋고 소화, 흡수가 잘돼 성인뿐 아니라 노약자ㆍ어린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메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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