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에 빠진 중국, LG에 꽂힌 유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자 라이벌'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교해보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상반기 삼성전자 는 중국에서, LG전자 는 유럽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매출은 19조34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6% 늘어 지역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17.5%로 3.6%포인트 올랐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독 빈부 격차가 심한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소비력을 쥐고 있는 부유층을 상대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주 지역과 아시아·아프리카도 매출 증가율이 20% 중반대로 높은 편이었다. 미주 매출은 31조1596억원으로 24.9% 늘었고 아시아·아프리카 매출은 24.4% 증가한 25조477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은 25조4773억원으로 14.7% 늘었다. 반면 국내 매출은 12조5936억원으로 17.6% 줄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가 2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 23.1%, 아시아·아프리카 19.7%, 중국 17.5%, 국내 11.4% 순으로 집계됐다.
LG전자의 경우 올 상반기 유럽 매출이 3조20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10.9%로 1.5%포인트 올랐다.

이와 함께 중남미 매출도 3조8955억원으로 19.5% 늘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독립국가연합(CIS)과 중국은 각각 9.3%, 8.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와 인도에서는 매출이 감소했다. 아시아 매출은 1조9134억원으로 6.9%, 인도는 1조1710억원으로 5.7% 줄었다.

LG전자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25.4%로 가장 컸고 북미 18.8%, 중남미 13.3%, 유럽 10.9%, 중동·아프리카 8.2%, 중국 7.0%, 아시아 6.5%, CIS 5.8%, 인도 4.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여전히 크기는 하지만 과거 세계의 생산공장에서 이제는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