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연 선수 두번째 정규직 특채
IBK기업은행은 소속 배구팀의 리베로 남지연 선수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전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남지연 선수에게 정규직 특별 채용 증서를 전달했다.
기업은행이 소속 배구선수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조 행장은 이효희 선수를 특별 채용하며 선수 출신 채용의 물꼬를 튼 바 있다. 특히 조 행장은 이 같은 특별채용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채용해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소속 운동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여기에는 코트를 누볐던 선수들의 경험이 은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반영돼 있다. 조 행장은 평소에도 "선수들도 은퇴 후 은행원으로 일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면 지점장도, 임원도 될 수 있다"고 말해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직 운동선수의 정규직 채용은 프로 스포츠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채용해 소속 선수들이 은퇴 걱정 없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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