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측은 광고 수익이 늘고 가입자도 증가하면서 2분기 현금흐름이 긍정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앤드류 워런 디스커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금흐름이 긍정적이라는 뜻은 수익이 발생해 부채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디스커버리가 OWN에 투자한 금액이 5억9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2분기에 미국 광고 매출은 10% 늘어 4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채널 판매 매출은 17% 증가해 3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을 포함할 경우 2분기 광고 매출은 6억5200만달러로 119%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OWN은 윈프리쇼와 같은 심층 인터뷰가 호응을 얻지 못 하면서 출범 첫 해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고 지난해까지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이에 임직원 축소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편성 전반에 큰 변화를 주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스커버리측은 유럽에서 인수합병(M&A)에 투자한 비용 때문에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가 새로 제시한 이번 회계연도는 11억~11억5000만달러이며 기존 전망치는 12~13억달러였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초 독일 프로지벤자트아인스 방송의 북유럽 자산을 17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 TFI 그룹의 스포츠 방송 지분 20%를 2억2160만달러에 인수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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