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와의 인터뷰:공존의 길을 묻다 = 19~20세기 서구로 넘어갔던 패권이 다시 아시아로 돌아오고 있다는 전망이 쏟아진다. 하지만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중-일 영토 분쟁과 한-일 독도 및 종군위안부 문제, 핵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갈등 등. 여기에 휩쓸려 돌아가는 각국의 복잡한 정세가 긴장을 예고한다. 이 책은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평화운동 엔지오(NGO) '평화네트워크'가 '동아시아의 공존 방법'을 묻고, 각국의 전문가 15명들이 ▲냉전과 평화 ▲한반도 핵문제 ▲미-중 패권전쟁과 새로운 질서 등을 테마로 답변해 정리한 책이다. 강상중, 권혁태, 기미야 다다시 등 지음. 서해문집. 1만8000원
한국종교가 창피하다 = '나는 꼼수다'의 멤버 중 한명인 '목사 아들 돼지' 김용민이 한국 종교의 현실을 폭로한 책이다. 저자는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방송에서 종교의 문제를 다룬 픽션드라마 '나비효과'를 바탕으로, 우리네 종교의 실상과 어두운 면을 밝힌다. 대형교회 목사들의 온갖 비리와 추문, 종교인으로서는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엽기적인 사건들을 파헤치며, 종교의 문제점과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사 속에서 한국의 개신교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왔는지 집중 조명하고 있다. 김용민 지음. 휴먼큐브. 1만4000원
유럽 정원을 거닐다 = 르네상스 정원이 완성된 곳이면서 중세 정원의 자취가 남아 있는 이탈리아, 절대왕권 속에서 피어나는 정원의 절대미 프랑스, 풍경식 정원의 백미를 만날 수 있는 영국, 숲의 도시에서 만나는 독일의 역사정원과 현대 정원. 이 책은 정원 전문가들이 유럽의 정원을 수 차례 답사하고 정원의 역사적, 건축적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어 풀어낸 것이다. 유럽의 정원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정기호, 최종희, 김도훈, 이준규, 윤호병 지음. 글항아리. 1만6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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