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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감상물의' 심재철, 20일만의 깨알해명

최종수정 2013.04.11 16:06 기사입력 2013.04.11 16:06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을 닫는 모습과 당시시간이 나타난 검색기록. 심 의원은 3월22일 본회의장에서 실제 사진을 검색한 것은 오후 3시 55분 04초부터 55분 20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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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심재철 의원이 지난달 22일 본회의장에서의 이른바 '누드사진감상'물의가 빚어진 지 20일만인 11일 자세한 해명을 했다.

당시 일부 언론의 보도와 사진에 따르면 심 의원은 정부조직법이 처리를 위해 열린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으며 전화에는 여성누드사진이 등장했고 심 의원이 검색창에 '누드사진'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본회의장에서 누군가 카카오톡(약칭 카톡)으로 보낸 주소창을 클릭해 누드사이트로 접속됐던 경위와 함께 누드사진을 검색한 것은 스마트폰을 통한 무차별적인 성인사이트 방문과 관련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23분 카톡을 하던 중 누군가 보낸 주소창을 클릭했더니 '다음'의 한 누드 사진 사이트로 연결됐고 5초 만에 스마트폰 오른쪽 하단의 '뒤로' 버튼을 몇 번 눌러 다음 사이트를 빠져나왔다고 한다. 그는 "카톡으로 누가 보내줘서 누드사이트로 접속됐다고 기자에게 해명한 부분은 허위가 아닌 사실"이라고 했다.

심의원은 "이 같은 누드 사이트가 어떻게 성인인증 없이 무제한적으로 살포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어 구글과 다음에서 검색해보니 실제로 구글에서는 성인인증 등의 아무런 제한없이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삼성 스마트폰은 기본 검색이 구글로 설정돼 있는데 구글은 네이버나 다음 등 국내업체와는 달리 성인인증 없이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 의원은 실효성 있는 규제와 법안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좀 더 자세한 실태파악을 위해 3시 43분경 구글에서 '누드사진'같은 청소년들이 입력하기 쉬운 키워드를 검색해 1분동안 웹문서 목록만 훑어 보았다고 한다. 한 언론이 보도한 '누드사진'이란 키워드를 입력한 사진은 그가 실제 누드사진을 본 것이 아니라 검색돼 나타난 웹문서 목록만 살펴본 것이었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다시 구글에 접속해 누드사진 관련 웹문서 몇쪽을 살펴보고 스마트폰을 닫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톡으로 온 주소창을 클릭해 누드사진을 봤다는 말이 거짓 해명이 아니라고 했다.

심 의원은 논란이 커진 것은 자신이 속한 윤리특위원회에서 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다루게 되는 데 대해 좌파매체들이 '누드사진감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22일 본회의 다음날 일본 출장을 다녀온 사이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를 실종, 잠적으로 매도하며 정치 쟁점화 했다고도 했다.

심 의원은 "그간 경위를 설명하는 것보다 사과가 먼저라는 생각에 사죄하고 윤리위원직을 사퇴하였으나 야당이 저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이제 그 경위를 소상히 밝힌다"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제가 국회본회의장에서 10여초간 누드 사진 블로그를 검색한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관련 청소년보호법안을 발의 준비 중이며 앞으로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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