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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비밀계정 논란' SNS 누리꾼 비난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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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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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최근 비밀계정 논란을 일으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폐쇄했다.

기성용은 9일 지인들과 비공개로 사용했던 페이스북 계정을 없앴다. 전날 오후 그는 프로필 사진에 음식이 담긴 장면을 올리고, 글을 적은 이미지를 메인화면에 올렸다 교체하기도 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SNS 활동을 재개한다는 비판이 일자 곧바로 탈퇴한 것으로 보인다.
삭제 직전엔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라는 이석희 시인의 '누가 그랬다'란 시의 전문을 적었다.

이 계정은 지난 4일 한 축구칼럼니스트의 폭로로 실체가 드러났다. 기성용은 여기에다 최강희 감독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글을 남긴 정황이 포착돼 파문을 일으켰다. 내용은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전후해 작성됐다. 당시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이던 그는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최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 간 격차가 크다. 셀틱을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실업축구)와 같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비꼰 것이다.

경기 직후엔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라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기성용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다음날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문제가 된 개인 페이스북은 1년 전까지 지인들과 사용하던 계정으로 공개 목적은 없었다"며 "이유가 어쨌든 국가대표팀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들이 전해졌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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