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퀸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부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국시장의 기회진단 및 인컴펀드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 경제 '낙관론'의 가장 큰 근거로 주택시장 개선을 꼽았다. 아파트를 포함한 다세대주택의 신규 착공률이 120% 가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작년 말부터는 단독주택 공급도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계지출 및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럭셔리 아이템인 자동차 등을 포함한 고가 품목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인컴펀드에 244개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으며 주식(56.58%)과 채권(37.42%)으로 자산을 분산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식부문에 있어서는 유틸리티, 소재, 에너지 관련 종목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 기업이 82.9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는 "위기를 지나 온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인원감축, 효율성 제고 등으로 탄탄한 조직을 만들면서 현금 보유력을 늘려왔다"며 "불확실성 때문에 현금을 쌓아둔 기업들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80% 정도가 배당을 높이고 있고 새로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비중도 늘어가고 있다며 향후 미국 기업들의 배당성향 상향조정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퀸랜 부사장은 "한국 기업 역시 꾸준한 배당성향과 배당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서면 인컴펀드 종목에 편입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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