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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방미성과 브리핑 연기...'윤창중 쇼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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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 외교부 장관(자료사진)

▲ 윤병세 외교부 장관(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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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이를 연기했다.

외교부는 브리핑 예정시간을 4시간여 앞둔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오늘 오후 2시 30분 예정이었던 장관 내외신 브리핑은 27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박 대통령의 미국 일정을 수행했던 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외교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었다.

외교부는 전날까지만 해도 브리핑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브리핑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목적과 달리 브리핑에서 외교 업무와는 관계가 없는 윤창중 사건에 대해서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이 지난 12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했을 때도 윤창중 사건에만 이목이 쏠렸다. 이날 윤 장관은 '윤창중 사건이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미 미국 정부 측에서는 이 문제가 양국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정책, 동맹관계, 여러 정책 및 이번 방문의 여러 성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우리도 같은 입장"이라면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내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방미 성과가 묻혀버린 데 대한 당혹감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원들이 밤낮으로 고생했는데 막판에 이런 악재가 터져 다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외교부는 윤창중 사건과 관련해 미국 측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공식 요청해놓은 상태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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