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41·사진)이 소유한 JYP사옥이 현재 7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당초 박진영은 12년 전 20억원 대로 건물을 매입해 현재 투자 수익률은 250%가량이다. 일부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이 건물은 그가 JYP엔터테인먼트를 1대 주주로서 운영하는 밑천이기도 하다.
건물은 대지면적 329.5㎡에 지하1~지상5층 규모다. 연면적으로는 1039.3㎡다. 건물은 인근 시세를 감안해볼 때 약 70억원으로 평가된다. 20억원짜리 빌딩이 12년이 지나 70억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총 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을 따져보면 250%에 달한다.
박진영은 도산대로 이면에 있는 이 건물을 본인이 1대 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쓰고 있다. 당초 고급주택가였는데 요즘은 엔터테인먼트 밀집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강남구청이 일대를 '한류스타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제 등기부등본을 보면 박진영은 건물을 매입할 때 은행 담보대출이 없었다. 그러다 2008년 8월 신한은행에서 일부 대출을 받았다. 당시 근저당권으로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18억2000만원이다. 또 같은 해 9월 ㈜제이와이피퍼블리싱에 채권최고액 7억8000만원이 근저당권으로 설정됐다가 2009년 2월 해지됐다. 2010년 12월에는 ㈜생보부동산신탁에 건물을 맡기면서 신한은행 대출을 신안상호저축은행으로 갈아탔다가 2011년 5월 다시 신한은행으로 바꿨다. 최종적으로 건물에 근저당권으로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18억2000만원이다.
W빌딩중개업체 관계자는 "박진영은 IMF 외환위기 이후 이를 극복할 즈음 건물을 매입해 2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투자 성공 사례"라며 "향후 한류스타거리 조성으로 도로 등이 정비되면 JYP건물을 포함한 일대 건물들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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