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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맨손으로 쇠뿔을 자른 '바람의 파이터'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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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994년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로 잘 알려진 최영의씨가 폐암으로 사망한 날입니다. 향년 71세.

극진가라데 창시자이기도 한 최배달은 강자가 있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가서 싸웠습니다. 이른바 '도장깨기'로 일본의 주요 도장들을 연달아 격파한 것은 물론 미국, 유럽, 남미 등지에서 프로레슬러, 복싱선수, 무에타이 챔피언 등 그나라의 전통무술 고수들과 겨뤄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두번에 걸친 입산 수도로 맨손으로 소를 쓰러뜨리고 쇠뿔을 뿌러뜨릴만큼 강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미국 FBI와 웨스트포인트에서 무술지도를 하기도 했죠.

일본 유도 영웅 기무라 마사히코는 "최배달 앞에 최배달 없고, 최배달 뒤에 최배달 없다"며 그를 진정한 무도인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최배달이 많이 알려진 것은 고우영의 만화 '대야망'과, 방학기의 만화 '바람의 파이터' 때문이겠죠? 지난 2004년 개봉된 양동근 주연의 '바람의 파이터'도 그렇구요.
인간의 몸과 마음은 수련하기에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 합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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