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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비운의 황제 '순종' 승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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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926년 대한제국의 제2대 황제이자 조선의 마지막(27대) 임금님인 순종이 승하하신 날입니다.

고종의 둘째 아들이면서 유일한 적자였지요. 어머니는 명성왕후 입니다. 명성왕후는 몇 명의 자식을 더 낳았으나 장성한 것은 순종이 유일했습니다. 일본 낭인들에 의해 어머니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은 것은 순종의 나이 혈기 방장한 만21세 때 였으니 그 심정이 오죽했겠습니까?

순종은 아버지 고종이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일본에 의해 강제로 물러나면서 1907년 즉위 합니다. 이후 1910년 8월 29일 일본에 나라를 강탈 당할 때까지 한 많은 임금으로서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순종은 한일합방 조약에 끝내 서명하지 않아 이완용이 대신 서명할 정도로 군주로서의 자존심을 지킵니다.
나라를 빼앗긴 이후 순종은 황제에서 왕으로 강등되어 16년간이나 창덕궁에서 유패되다시피 했으며 일본은 순종을 가리켜 이왕(李王)이라고 부르며 멸시했습니다.

순종은 어린 황태자 시절부터 아편이 든 차를 마시고 생명의 위기를 겪는 등 역사의 질곡속에서 한평생 힘들게 살았습니다.

순종이 53세의 일기로 승하하자 그의 장례식에 6.10 만세 운동이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계열의 합작인 신간회가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유릉이 바로 순종과 순종비의 무덤입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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