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OECD는 슬로베니아 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슬로베니아가 유럽 부채위기와 경제 개혁 조치의 역풍을 맞고 있으며 극심한 경기 변동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슬로베니아는 스페인처럼 부동산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영 은행들의 부실 자산 규모는 약 70억유로로 이는 슬로베니아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이르는 것이다.
OECD는 슬로베니아 국영 은행들이 과도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거래를 했지만 정부가 이를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슬로베니아가 조만간 최소 10억유로 이상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국채 만기 상환을 위해 6월6일 이전까지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만기를 맞이는 슬로베니아 국채 규모는 최소 20억유로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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