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본무 회장(사진)을 비롯한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30여명이 참석해 환경안전과 공정거래를 주제로 외부 전문가 강의를 들었다고 밝혔다. 각 계열사 CEO들의 책임 아래 '준법이 경쟁력'이라는 인식과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이날 LG CEO들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로부터 환경안전 선진 사례와 관리수준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
또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로부터는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와 담합 방지 등 공정거래 법제와 지침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또 3월에는 각 계열사 지방 사업장 주재 임원과 공장장 및 환경안전 책임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관리 수준 강화 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실시한 바 있다.
향후 LG CEO들은 환경안전과 관련해서는 사업장 전반에 대해 사각지대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와 담합 방지 등의 공정거래 원칙이 지켜지도록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관련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징계해 조직 전체의 경각심을 높이고 주의를 환기시킬 방침이다.
실제 지난 3월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발생한 혼산액 누출사고와 관련해 최근 담당 임원과 관리자 4명을 보직 해임하는 등 중징계했다.
지난해 8월 발생한 LG화학 청주공장 다이옥산 사고와 관련 사업책임 임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법처리가 결정되면 문책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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