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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업체 파라다이스·인터플렉스 줄줄이 이삿짐..'상승세 꺾일라' 우려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동안 잠잠했던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우량기업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이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는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플렉스 는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 상장폐지 목적은 코스피 상장이다. 회사측은 “오늘 22일 주주총회에서 부의안건으로 상정 후 가결시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플렉스가 코스피 이전을 결심한 데는 과도한 주가 변동성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애플의 '아이폰5' 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곤 했다. 회사 자체 펀더멘털보다 애플이 부진하다는 소식만 들리면 일단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주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애플과 관련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주가 변동폭이 과도했고 회사의 성장성이나 펀더멘털과는 상관없이 투자자들의 우려 역시 과도한 부분이 있었다”며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아 주가 안정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의 외형이 상당히 커진데다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선 대외 인지도 제고도 필요하다는 판단도 한몫 했다.
파라다이스 는 지난 1월 코스피 이전 계획을 밝혔다. 파라다이스측은 강원랜드, GKL 등 동정업체가 모두 코스피에 속해 있다는 점과 투자자 유치 등을 이유로 코스피 이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스닥 우량 상장사들이 줄줄이 코스피로 빠져나갈 경우 올들어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는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이 1조8734억원으로 시총 순위 3위 기업이며, 인터플렉스는 6305억원으로 27위다.

지난 2005년부터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기업은 총 17개사. 다만 지난해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사례가 지난해 한 건도 없어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옮기겠다는 기업들이 속출하니 당황스럽다”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이 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이 반드시 해당업체에 플러스가 되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코스피 이전에도 일장일단이 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존 코스닥에서는 비중이 컸으나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아무래도 비중이 축소돼 펀드 편입 비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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