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세력, 위안부 소녀상 매춘부로 비하
▲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이 말뚝테러를 당한 사진(좌), 소녀상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한 사진(우). 종군위안부라는 말 대신 추군매춘부라는 단어를 써놨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로 비하한 합성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 22일 일본의 한 웹사이트에는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로 비하한 합성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전시된 소녀상의 얼굴에 속옷 차림인 여성의 몸을 합성한 것이다.
심지어 소녀의 입에는 담배가 물려 있으며 매춘을 암시하듯 지폐가 속옷에 끼워져 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도 함께 놓여 있다. 이 말뚝은 지난해 6월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8)는 위안부 소녀상 옆에 가져다 놓은 것과 모양과 크기가 유사하다. 이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성노예로 희생된 종군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셈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친 것 아닌가"(@ParK**), "역시 수준 이하다"(@baek**) 등 즉각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한 네티즌(@EuiQ**)은 "일본과는 친구가 절대 될 수 없는 이유! 일본 침몰의 날만 기다린다"고 단호하게 표현했다.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도 네티즌들은 "군사력으로 밀리기 시작하니까 이제 별의별 XX을"(에리***), "쌍욕이 목까지 올라왔다"(@redm**) 등 분노를 그치지 않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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