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는 명백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하고 무의미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함으로써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한편 일본은 우리 정부의 거듭된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1시 30분 시마네현 마쓰에시 소재 현민회관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일본 정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시마지리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국가 행사로 승격하는 것을 유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정부 고위급 인사를 행사장에 보냄으로써 독도에 대한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로 인해 일본 정부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정부 간의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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