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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南경제활동 다소 나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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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정착한 탈북자들의 경제활동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나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공개한 2012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탈북자들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50%, 7.5%로 파악됐다. 고용률은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늘었으며 실업률은 4.6%포인트 줄었다.
고용형태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52.2%로 같은 기간 6.8%포인트 늘었으며 일용직은 22.6%로 9.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질도 다소 나아진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 인구비율은 54.1%로 지난해와 비교해 2.4%포인트 정도 줄었으나 이는 그만큼 탈북자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거나 결혼하는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라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그만큼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거나 자기계발에 나설 여유를 가진 탈북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월 평균임금으로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63.3%로 지난해에 비해 8%포인트 이상 늘었다. 응답자의 월 평균임금은 137만7000원으로 남한 전체 평균 210만4000원에 비해서는 70만원 이상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이나 비임금근로자 비율 역시 우리 국민 전체 평균치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등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100만원 이하의 소득을 버는 비율도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했다.
남한 생활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은 전년에 비해 소폭 떨어진 67.4%로 집계됐으며, 만족하는 이유로는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북한생활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등이 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재단 소속 전문상담사 100여명이 지난해 6월부터 3달에 걸쳐 전국에 있는 탈북자 1만1351명을 상대로 한 상담을 토대로 집계됐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2011년에 첫 전국실태조사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조사하면서 각 지자체 별로 심층 분석해 맞춤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탈북민 정책을 만들고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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