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긴급 3자회동서 강조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진행한 긴급 회동 자리에서다.
박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정권 교체기에 있는데 이런 때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강한 억지력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만약 이번에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새 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간 신뢰를 갖추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려는 진정어린 노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우여 대표는 박 당선인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핵실험은) 동북아 정세와 평화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위중하다"며 "(이번 회동은) 충분한 논의 끝에 실효적인 조치를 강구해 나아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박 당선인과) 처음부터 끝까지 더도 덜도 없이 생각이 똑같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셋이 만나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소중하다"고 평가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오판하지 말라"고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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