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실버사원 모집에 1만1000명이 몰려들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지역본부의 경우 463명 채용계획에 3142명이 몰려들어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초·강남구권역은 20.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중 연령대는 ▲60~64세 30% ▲65~69세 34% ▲70대 이상 36%의 비율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69%, 여성이 31%였다.
올해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거주지 인근 LH 임대아파트 단지 등에서 1일 4시간, 주 5일간 근무하고 매달 55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단지 시설관리와 입주민 주거복지 등 보조업무를 수행하되 상대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이 많은 영구임대주택에 집중 배치돼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복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근무기간은 3월부터 9개월 동안이다.
LH가 실시하는 실버사원 채용은 일할 능력과 의사는 있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던 고령자들에게 경험과 연륜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기업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LH 관계자는 "신청자 모두 채용하지는 못하겠지만 채용되는 분들에게는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기업으로서 고령자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