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에서 인터뷰를 통해 “유로존 상황이 적어도 지난해 여름 때보다는 낫다”면서 “다만 다가오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선거 등 유럽의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위험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 때 아직 유로존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다”라면서 “시장경쟁력과 성장 동력의 부재, 계속되는 경기침체, 여전히 막대한 부채, 은행권의 신용경색 등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으며 실물경제로 회복세가 이어지지 못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여전히 위험 요소가 산적해 있다”면서 미국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투명성, 유럽 부채위기 재확산 가능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중국과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영유권 분쟁이 역내 무역과 외국인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로스 회장은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고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기준금리는 급격히 인상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내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시 유동성 흡수에 나설 경우 경기회복세가 다소 주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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