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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韓채권 금리 오를 것..투자비중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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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킴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채권운용 총괄 매니저

조엘 킴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채권운용 총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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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한국 채권 시장금리가 상승할 전망이니 투자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10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조엘 킴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채권운용 총괄 매니저는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 대만은 올해 현지 시장금리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국 현지통화 표시채권에 대한 투자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산업생산 증가율과 국채 금리는 동일하게 내림세를 걸으며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반면 올해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상승할 전망인 만큼 시중 금리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수출이 아닌 내수주도형 국가인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대한 투자비중은 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킴 매니저는 "미국, 유로존,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은 저조한 반면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과 인도경제의 회복세가 높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 지역 내 성장이 수출 성장의 원동력이 되며 한국, 대만 등 수출주도형 국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킴 매니저는 아시아 채권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 등 선진 시장의 금리는 제로 수준이고,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니 고수익률을 찾아 외국계 자금이 아시아 시장으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아시아 채권은 달러표시 기준 연평균 수익률이 8.67%에 달하고 5년 평균 금리가 5.9%라 다른 채권군 대비 상대적으로 위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금 유입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문제에 대해 아직 미해결 상태지만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재정절벽이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 판단했다"며 아시아 채권 시장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성락 블랙록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불거진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국 철수설에 대해 "블랙록은 한국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장기 성장성을 보고 있다"며 "(철수 등) 특별한 계획은 없으며 꾸준히 국내 투자가들과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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