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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전쟁··1개에 2만원하는 제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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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사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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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상수동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최수지(가명)씨는 집과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손을 닦거나 주변을 정리할 때 주로 물티슈를 사용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물티슈가 대부분 유아용인만큼 향이나 질감이 부드럽고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육아용품으로 여겨지던 물티슈가 생활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맞벌이 부부, 1인 가구가 늘며 물티슈를 가사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또한 개인 위생 및 청결에 민감한 여성에게 어필하며 사무실과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업체간 물티슈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물티슈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닐슨 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물티슈 시장 성장률은 17.7%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물티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티슈의 쓰임이 다양해지면서 용도에 맞게 특화된 물티슈도 등장하고 있다. 유아피부 보호를 위한 유기농 물티슈, 물을 붜 만들어 쓰는 DIY 물티슈, 항균 물티슈, 여성 전용 물티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또한 피톤치드, 씨리얼, 허브, 초정수 등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거나,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을 배제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많은 물티슈 제품이 등장하며 가격도 다양해졌다. 대다수 국산 물티슈의 낱개당 판매가격은 3000~5000원 내외지만 일부 수입 제품은 1만~2만원을 호가한다.

물티슈의 수요가 늘자 대형 할인매장,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 등은 저마다 특별 구성을 내세우며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해 ‘가격 낮추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소셜커머스는 대량구매가 이뤄지는 만큼 공급단가를 낮춰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유기농 물티슈 ‘오가닉스토리’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에서 '100매입 990원 물티슈'를 선보였다. 해당 기획전은 높은 인기덕에 1, 2차로 나누어 총 16일간 진행되었다. 6일간 약 30만개를 판매한 1차에 이어, 2차에서는 10일간 35만 5천개 판매하며 쿠팡의 ‘출산?유아동 카테고리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최지선 오가닉 스토리의 브랜드 매니저 주임은 "고객 감사의 의미로 특별한 기획전을 고민하다 소셜커머스 판매를 준비했었다”며 “대개 3~4일 동안 판매가 진행되지만 당시 예상치 못하게 어린 자녀를 둔 육아맘을 비롯, 20~30대 여성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판매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물티슈 업계의 가격 경쟁은 신규브랜드들로 확장돼 몽드드, 메이빈, 베베숲, 아이숲 등이 소셜커머스 판매에 뛰어들었다. 또한 프리미엄을 강조하던 고가 물티슈와 수입 물티슈 브랜드들도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전상일 소셜커머스 쿠팡의 유아용품MD 과장은 “물티슈 기획전은 빠른 시간 내에 판매율 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가정과 사무실, 외출용 등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만큼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의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같은 가격대 제품이라도 품질 수준이 다른 만큼 구입 전, 꼼꼼히 사양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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