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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접촉사고낸 뒤 돈뜯으려 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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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유흥가에서 나오는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아 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돈을 뜯으려한 20대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조 모씨(25)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모씨(20)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 등은 지난 6월 9일 0시부터 3시까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유흥가에서 음주 운전자를 물색하던 중 A 씨(42)가 비틀거리며 차에 올라타자 차량 2대에 나눠타고 뒤쫓다 인근 교차로 등에서 2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이들은 A씨에게 "차 안에 임산부가 타고 있었다"고 협박,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조로 500만원을 뜯으려 한 혐의다.

조 씨 등은 경찰에서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신고도 하지 않고 스마트폰 메신저로 상황을 서로 주고 받으며 미행한 사실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차량 튜닝동호회에서 만난 이들은 사전에 범행을 모의, 시속 25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조 씨의 튜닝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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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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