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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소년 20년 후 15만명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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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 청소년 인구 구성비도 대폭 낮아질 듯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현재의 저출산 추세대로라면 20년 후 인천지역의 청소년(청소년기본법상의 9~24세) 인구는 올해보다 25.9% 줄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포인트나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경인지방통계청 인천사무소가 발표한 ‘2012 인천지역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32년 청소년 인구는 43만3000명으로 올해의 58만4000명과 비교해 15만1000명이나 감소하면서 청소년 인구 구성비도 14.1%로 올해의 20.9%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의 총인구가 올해 279만3000명에서 오는 2032년 306만8000명으로 9.8% 증가할 전망인 점을 고려하면 국가적 위기로 일컬어지는 저출산·고령화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청소년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오는 2032년 우리나라 전체 청소년은 715만4000명으로 올해의 1019만7000명에서 무려 302만3000명이나 줄어들고 구성비는 6.7%포인트(20.4→13.7%) 낮아진다는 것이 통계청의 추계다.

인천지역의 올해 학령인구(6~21세)도 5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6%(9000명) 줄었고 학교급별로 보면 초·중·고는 각각 4.6%, 2.8%, 3.5% 감소한 반면 대학교는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줄어들면서 20~24세 혼인 또한 급감해 지난해 인천지역 총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남자는 3.0%, 여자는 8.7%로 2001년의 7.5%, 23.9%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남자는 4.5%포인트, 여자는 무려 15.2%포인트가 낮아졌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의 영향과 결혼 자체 및 적령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고스란히 통계에 반영된 것이다.

올해 인천지역 국제결혼(다문화)가정의 학생 수는 2468명으로 전년 대비 27.0% 늘어났고 지난 2008년의 662명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3,7배가 됐다.

경인지방통계청 인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인천지역 청소년 통계는 지속적 저출산 추세, 결혼 연령의 변화, 다문화가정 급증 등 우리사회에 보편화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청소년 통계가 정책 수립이나 방향전환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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