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들 장기 국외훈련자들의 현황을 실국에 주기적으로 제공해 추천을 유도하고, 연수자별 '관리책임관'을 지정·운영키로 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장기 국외훈련자는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총 33명이다. 이들 중 국외 연수 후 복귀해 연수과제와 부합되는 부서에 배치된 직원은 64%인 21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36%인 12명은 연수와 무관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는 2년 가량 체류하는 이들의 연수비로 연 평균 5900만 원을 쓰고 있다.
이러다보니 장기 국외훈련제도가 돈만 쓰고 효과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장기 국외훈련제도는 연관성 적은 부서 배치에 따른 효율성 저하 외에도 ▲훈련자의 직렬과 맞지 않는 과제 수행 ▲기 수행한 과제 중복 및 편중 선정 등의 문제도 안고 있다.
◆훈련자 100% 활용위해 '관리책임관제' 운영
경기도는 이 같은 장기 국외훈련제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 먼저 연수와 무관한 부서에 근무하는 국외 연수자와 복귀 예정자 현황을 실국에 제공, 추천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직렬에 부합한 훈련과제를 선정하고, 적정성 등을 고려해 연수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수자별 훈련분야 부서장을 '관리책임관'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현재 ▲자치행정국 3명 ▲도시주택실 2명 ▲경제투자실 2명 ▲보건복지국 1명 ▲여성가족국 1명 ▲교통건설국 1명 ▲문화체육관광국 1명 ▲경기도 인재개발원 1명 등 12명이 유관부서에 미 배치된 상태다.
또 ▲도시주택실 3명 ▲경제투자실 2명 ▲대변인실 1명 ▲균형발전국 1명 ▲평생교육국 1명 ▲농정국 1명 등 모두 9명이 올해 12월 말 연수를 마치고 복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 연말이면 미 배치자 12명 등 장기 국외훈련 배치 대상자도 2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이들이 훈련분야 보직에 제대로 배치돼 선진행정 사례 및 훈련결과를 도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