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 6년새 최저치… 3.3㎡당 1054만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6년(3.3㎡당 1062만원)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실제 2012년 현재(11월30일)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4만원으로 호황기였던 2008년(3.3㎡당 1291만원) 최고치를 기록한 후 꾸준히 떨어졌다. 2006년 1062만원을 기록한 후 가장 최저점이자 2005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올 한해 건설사들의 ‘분양가 다이어트’가 두드러진 결과다. 개발호재, 조망권, 역세권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감안해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이다.
올해 선전한 단지들을 살펴봐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 성공을 이어갔다. 최근 분양된 동탄2기신도시의 경우 8월 1차 동시분양 물량이 3.3㎡당 1007만~1042만원, 11월 2차 동시분양 물량이 1040만~1150만원으로 모두 동탄1기 평균 매매가(1050만~1200만원)보다 저렴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불황으로 가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다른 요건보다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건설업체도 인테리어나 각종 불필요한 시설을 줄이고 분양가 거품을 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저렴한 분양가라는 홍보만 믿지 말고 주변 시세, 향·층 등을 직접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