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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고회사, 내년 광고비지출 증가율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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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P "내년 세계 광고비 증가율 4.5%"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를 비롯해 대형 글로벌 광고 회사들이 내년 세계 광고비 지출 증가율 둔화를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일 뉴욕에서는 UBS 증권이 주최하는 연례 미디어 투자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WPP와 퍼블리셔스 그룹, 인터퍼블릭 그룹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광고회사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요 광고회사들은 내년 광고비 증가율 예상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대부분 광고회사들이 내년 광고비 증가율 예상치를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WPP의 미디어 대행사인 그룹M은 내년 세계 광고비 지출이 올해보다 4.5% 증가한 53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예상치 5.3%를 하향조정한 것이다.

퍼블리셔스 그룹의 제니스 옵티미디어도 지난 10월 4.6%로 제시했던 내년 광고비 지출 증가율 전망치를 이번 컨퍼런스에서 4.1%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인터퍼블릭의 마그나글로벌 역시 내년 광고비 매출 증가율을 3.1%로 제시할 예정이다. 마그나글로벌은 지난 6월에는 내년 세계 광고비 매출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퍼블리셔스의 모리스 레비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지만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며 "광고주들은 (투자를) 주저하고 있으며 자동차, 금융서비스와 같은 업종의 경우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니스는 내년 신문 광고 지출이 8% 감소해 229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잡지 광고비 지출도 173억달러를 기록해 3.3%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TV 광고는 2.9% 늘어난 63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광고 지출은 362억달러를 기록, 18.1% 급증을 예상했다.

제니스측은 내년 광고비 지출 둔화를 예상하는 주된 이유가 유럽시장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디지털 광고와 신흥시장 광고 시장은 몇 안 되는 전망이 밝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룹M은 내년 미국 광고비 지출 증가율은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해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에는 런던 올림픽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라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그마저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룹M은 내년 미국 광고비 지출 규모가 1565억달러로 올해에 비해 2.7%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 예상치 3.1%보다 하향조정된 것이다. 그룹M이 제시한 올해 미국 광고비 지출 증가율 예상치는 3.5%였다. 제니스와 마그나 역시 내년 미국 광고비 지출 증가율을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그나마 이들 광고회사들은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을 피하는 경우를 가정해 예상한 것이다.

피보털 리서치 그룹의 브라이언 비저 애널리스트는 재정절벽이 현실화할 경우 광고비 지출이 4% 감소해 업계가 90억달러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절벽을 피할 경우에도 내년 미국 광고비 지출이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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