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의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인허가 건 수는 581가구로 전월 158가구보다 267.7%나 증가했다. 이 지역 올해 전체 인허가 건 수는 1055건으로 절반 이상이 10월에 몰렸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 뿐만 아니라 대전 노은지구, 조치원, 오송 등 자동차로 10분 내외 거리를 두고 있는 지역에서도 전월세 임대주택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당분간 인허가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도시형생활주택의 지난달 인허가 건 수는 9886가구로 전월 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세종시 효과'로 충청 일원이 급증했지만, 기존 주택 공급이 상당부분 이뤄졌던 광역시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한편,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 가구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된 주거형태로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로 단지형 다가구, 원룸형, 기숙사형 등 세 가지 형태로 지을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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