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차 CEO 세미나 통해 '따로 또 같이 3.0' 운영방식 최종 확정 예정…지주사 권한 분산
26일 SK는 서울 광장동 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사외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2차 CEO 세미나'를 통해 지난 9월부터 논의해 온 '따로 또 같이 3.0' 운영방식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향후 세부 실행방안 등을 확정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자율경영체제를 출범시킨다.
'따로 또 같이 3.0'은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관계사가 자사 이익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위원회가 그룹의 콘트롤 타워를 맡는다는게 핵심 내용이다. 이 안이 확정되면 각 사의 CEO와 이사회는 자사 경영에 대해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게 된다.
SK는 "그 동안 그룹 역할을 해 온 지주회사와 협의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지주회사인 SK㈜는 각 관계사의 100% 자율적인 독립경영을 위해 각 사의 의사 결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자체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 중심으로 업무 영역이 재편된다"고 언급했다.
각 관계사는 또 시너지 창출 등 그룹 운영의 객관적 장점만을 살리는 '또 같이' 전략도 대폭 강화, 그룹 단위의 운영은 관계사 CEO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각 위원회가 전담하게 된다.
이 같은 차원에서 SK는 2007년 이후 운영해 온 전략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3개 위원회 외에 지난 5월부터 시험 운영해 온 인재육성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추가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위원회 참가 여부는 100% 자사 이익을 기준으로 결정하게 되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참가하게 될 위원회를 최종 확정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대체적으로 2~3개의 위원회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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