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의 주부 맞춤형 설계도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선택 기준이 과거 입지나 브랜드 위주에서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는 이유에서다. 특히 주부가 생활하기에 편리한 아파트는 보통 전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다. 또한 주부간의 커뮤니티 형성이 활발해 단지의 가치도 상승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주부에게 외면 받는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기 어렵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 내놓은 ‘거제 마린 푸르지오’ 주방에는 대형 수납공간인 팬트리와 와이드 싱크볼, 주방 옆 패밀리 오피스, 주방과 안방 드레스룸을 잇는 설계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주택 구매에 큰 영향력을 갖는 주부를 감안한 맞춤형 동선 설계라는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한 ‘신동탄 SK VIEW Park’는 주방 옆에 'α(알파)룸'을 계획했다. ‘맘스데스크’ 조성을 위한 것으로 책상 위에 컴퓨터나 노트북을 설치할 수 있고 레시피?메모?가족 게시판으로 활용 가능한 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안방 파우더룸, 빌트인 대형세탁수납장을 적용, 여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건설의 ‘파주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은 용량이 큰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주방내 팬트리를 계획한 경우다. 문을 닫으면 주방 수납장이 노출되지 않아 미관상으로도 깔끔하고 넉넉한 수납 공간이다. 또 현관입구 복도부분의 숨어있는 공간도 수납공간으로 특화 해 불필요한 용품을 정리할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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