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22일 중대기로에 직면한 가운데 재야 세력이 중재자로 나섰다.
소설가 황석영씨를 비롯한 102명의 문화예술계 종교계 인사들은 이날 문 후보의 적합도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을 절반씩 반영해 단일화를 결정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유불리를 앞세워 버티기에 들어가는 것은 진정성에 커다란 훼손"이라며 "그런식으로 감동없는 단일화를 한들 어찌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절충안을 제기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일이지만 절박한 마음에 50%씩 양보하는 절충안을 내게됐다"며 "두 후보가 오늘밤이라도 단독 회동해 협상을 마무리 짓고 국민앞에서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호텔에서 배석자 없는 단독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식 담판을 벌였으나 1시간30분 만에 성과없이 종료됐다. 후보등록일(25~26일)이 3~4일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두 사람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기한내 단일화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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