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12.5억$...사상 최대
BP가 배상할 합의금은12억 5600만 달러의 벌금과 야생보호단체와 과학단체 등에 대한 지급금을 포함하고 있으며 2009년 미국 법무부가 다국적 제약업체 화이자에 부과한 12억 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BP는 또 합의사항의 일부로 14건의 형사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이에 다라 BP는 형사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더라도 각종 민사 소송 책임까지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인 BP의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는 2010년 4월20일 멕시코만의 마콘도 유정에 설치된 시추선 ‘딥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BP는 2010년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고 이후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피해보상을 위해 자산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피해보상 기금 규모가 연말에는 200억 달러(약 2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멕시코만 연안 미국의 주정부와 민간인들의 소송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하락한 탓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1위에서 4위로 위상이 추락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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