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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폭락에 넥슨 재팬 평가손실 2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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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새 14% 이상 떨어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면서 김정주 NXC(넥슨 홀딩스) 대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넥슨 재팬(Nexon Co., Ltd.)의 평가 손실 규모가 23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대비 2.24% 하락한 17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7만3000원으로 2010년 5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4% 이상 급락했다. 지난 7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8일과 9일 이틀간 37만주(약 700억원) 이상을 쏟아낸 탓이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떨어지면서 넥슨 재팬의 손실 규모도 급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8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 재팬(Nexon Co., Ltd.)에 본인의 지분34% 중 14.7%인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넥슨 재팬이 8045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사들였다는 얘기다.

넥슨 재팬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321만주의 가치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약 5744억원으로 5개월간 평가손실만 무려 23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100원씩 떨어질 때마다 넥슨 재팬 평가손은 3억2000만원씩 늘어난다.

지분 매각 당일 엔씨소프트 종가는 26만8000원으로 매각가격(25만원)보다 높았다. 최대주주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더 비싸게 팔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 김택진 대표와 넥슨 재팬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에는 너무 김택진 대표가 지분을 너무 싸게 판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NXC는 넥슨 재팬 지분 65.2%(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정주 대표는 부인 유정현씨와 함께 NXC 지분 69.65%를 보유하고 있다. NXC가 보유한 자사주가 약 27%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주 대표 내외가 실질적으로 NXC 지분을 거의 다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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