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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중겸 한전 사장, 결국 '자진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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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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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결국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지난 9월 초 경질설이 불거졌던 김 사장이 이번에는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6일 "최근 김 사장이 한전 인사권자(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사표를 낸 것은 지난해 9월27일 공식 취임한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다. 임기는 아직 2년여가 남아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김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MB맨 낙하산'이란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썼으나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두 자릿수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을 고수하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내세운 정부와 잇단 마찰을 빚었고, 같은 공기업인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4조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압박을 가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당시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김 사장에 '소송 추진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사태를 중재했다.
당시부터 "김 사장이 임기를 채우는 것은 물론, 오래 버티기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김 사장은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김 사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가 열리는 모나코로 출장을 떠났다. 김 사장은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WEC는 2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 9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5일 출국하려던 일정을 하루 늦춰 오늘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김 사장은 최근 동아시아·서태평양 전기공급산업협회(AESIEAP) 수장을 맡는 등 대내외 역할이 많아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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