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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SK,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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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호투와 박재상·최정 랑데부홈런 힘입어 4-1 승…KS 원점

'2연승' SK,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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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패색 짙던 SK가 2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시리즈를 원점을 돌렸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박재상, 최정의 랑데부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리며 순탄한 분위기 속에 서울로 향하게 됐다. 두 팀은 3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5, 6, 7차전을 치른다.
반등의 발판 마련과 순조로운 분위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일등공신은 단연 김광현이었다. 6일만의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이만수 감독의 시름을 덜어냈다.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불투명한 컨디션 회복 여부로 우려를 낳았다. 성준 코치 등은 2차전 때부터 이상이 없다고 입을 모았지만 이만수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때문에 예고됐던 3차전 등판은 불발됐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덕일까. 김광현은 깔끔한 피칭으로 코치진의 불안을 불식시켰다. 홈에서 유독 강한 사나이다웠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8승 가운데 6승을 문학구장에서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비교적 낮았다.

이날 투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광현은 1회 배영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선을 삼진, 뜬공 등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2회부터 직구에는 힘이 붙었다.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에 특유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가 위력을 발휘, 강봉규와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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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위기 없이 5회를 맞은 김광현은 2사 1루에서 김상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한 배영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 이내 실점의 늪을 탈출했다. 6회 박한이와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송은범과 교체됐지만 5회까지 큰 문제없이 팀의 근소한 리드를 수성, 팀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4회 1사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타선은 힘을 발휘했다. 선봉장은 박재상. 상대가 앞 타자 정근우 압박에 치중한 틈을 타 대형아치를 그렸다. 상대선발 미치 탈보트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공략,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탈보트의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SK는 다음 타자 최정이 2구째를 때려 왼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 순식간에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역대 한국시리즈 일곱 번째이자 포스트시즌 열아홉 번째 연속타자 홈런. 두 선수의 맹타에 사기가 오른 타선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호준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바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6회 박한이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와 바뀐 투수 송은범의 실책으로 무사 2, 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1, 2차전에서 선보인 응집력을 재현하지 못하며 자멸했다.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치며 어렵게 타오른 분위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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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는 7회 대타 조인성이 브라이언 고든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송은범, 박희수, 정우람 등이 무실점으로 호투, 3차전에서 끌어올린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SK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김광현은 경기 뒤 데일리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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