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는 MBC가 지난 1일 안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서울대 서 모 교수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사건과 무관한 논물을 표절 대상 논문처럼 제시하고 방송을 불과 2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안 후보 측에 해명을 요구해 사실상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MBC-AM의 ‘뉴스의 광장’에 대해서도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주의’를 결정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4일 ‘조사방법’을 누락한 채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앞서 3월 여론조사 필수고지항목 중 일부를 누락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은 데 이어 여론조사 보도 규정을 재차 위반해 내려진 조치다.
채널A의 시사토크 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시점 등 대선에 관해 역술인과 대담을 나누며 “제가 이렇게 기운을 느껴보니까 아마도 지금 세 분은 끝까지 완주의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와 같은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대선과정을 예측하는 방송을 해 ‘경고’를 받았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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