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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권자 45% '경제 좋아질 것'..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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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이 투표 의향이 강한 미국 전국의 유권자 81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앞으로 1년 동안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45%에 달했다. 한 달 전 같은 조사 결과 42%보다 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유권자들의 경제 낙관 비율은 64%로 공화당 성향 유권자(30%)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3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앞으로 1년 동안 경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9%에 그쳐 한 달 전의18%보다 대폭 낮아졌다.

다만 앞으로의 경제 향방이 확실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12%로 한 달 전의 8%보다 상승했다.
경제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낙관 심리는 소비자 심리지수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유권자의 4분의 3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출이 줄고 세금이 늘어나는 '재정절벽(fiscal cliff)'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올해 말로 세금 감면 등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과 소비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늘어난 것에 대해 일반인들이 재정절벽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재정절벽이 발생하면 세금이 늘어나고 소비가 줄어들어 경제 성장이 둔화하지만정치권은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이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할 예정이어서 기업인들과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WSJ는 지난 15일 "재정절벽이 미국 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미국인들은 대선과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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