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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페인·그리스 불끄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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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페인의 부채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유럽 각국의 머리 맞대기가 이번주에도 숨가쁘게 이어진다. 9일부터 시작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의 회담도 꼬리를 물고 열릴 예정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스페인 지원방안과 유럽 상설규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운용계획을 논의한다. 아직까지 ESM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와 6500억유로 규모의 재원 조달 등에 대한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
9일부터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회합하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부채위기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를 방문한다. 10일에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파리로 날아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일본 도쿄에서는 11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가 열리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도 함께 개최된다. 18일과 19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열린다.

현재 스페인 정부는 당장 구제금융을 신청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까지 지방선거와 조기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하기엔 정부의 부담이 크다. EU 관계자들은 유로존 위기 진화를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이 스페인 때문에 발목이 잡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방문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원하며 연립정부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나, 긴축에 반대하는 그리스 야권 등은 대규모 항의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에릭 닐센 유니크레디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이 구제금융 신청을 계속 미루는 것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구제금융 계획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소버린스트레티지 이사는 “메르켈 총리의 방문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나가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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