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는 프랑스 프아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푸조 208 모델의 생산량을 오는 10일부터 시간당 52대에서 35대로 줄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12월 초에 프아시 공장 중 한 곳에서 3교대 근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조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208 모델의 생산량을 줄이는 이유는 침체된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유럽의 8월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8.9% 감소했다. LMC는 9월 등록대수도 전년대비 11% 감소해 12개월 연속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 둔화에 푸조는 208 모델의 판매 목표치를 당초 17만5000대에서 현재 14만대로 낮췄다.
푸조의 생산량 축소는 동종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SJ는 푸조 208의 사례가 최근 클리오 신 모델을 발표한 르노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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