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분기 영업익 흑자로 전환 예상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한 국제유가가 정제마진 폭을 키움과 동시에 재고 관련 손실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3분기 정제마진이 배럴당 9.1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지난 1분기 정제마진이 배럴당 7.7달러 수준일 때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9269억원에 달했다”며 “이와 비교할때 3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분기 10년 만에 영업적자를 경험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실제 올 2분기 SK이노베이션의 판매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30달러 가까운 유가 급락으로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 어닝쇼크를 경험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 측은 “2분기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 전년 동기 대비 긍정적인 수치를 전망했지만 결과가 정반대로 나와 더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S-OIL도 여타 정유업체와 마찬가지로 3분기 정제마진 급등을 경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럽 정제가동률은 하락한 반면 미국 휘발유 소비량은 증가하면서 제품 수급이 빠듯해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싼 가격에 미리 사둔) 전월 원유투입 효과도 동시에 발현돼 이익 상승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S-Oil은 지난 2분기 1612억원의 영업손실과 16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전환 배경과 관련, 당시 S-Oil 측은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전 분기와 대비할 경우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원유·제품 가격의 하락 및 정제마진 약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고 언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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