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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華·日·美 돈뭉치 국내로...'1~9월 FDI 첫 100억弗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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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신고 기준 FDI 역대 최대..사상 첫 100억弗 돌파
현 추세라면 연간 역대 최대 실적 초과 달성도 가능할 듯
EU 제외한 중화권, 일본, 미국 자본 속속 국내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 들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이 1~9월 기준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중화권과 일본, 미국 등의 자본이 국내로 속속 몰리고 있어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목표치(150억달러) 달성은 물론 역대 연간 최대 실적(1999년ㆍ156억달러)을 초과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FDI 신고 금액은 112억달러로 전년 동기(75억8000만달러) 대비 47.7%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사상 최대치다.

도착 금액 기준으로 FDI는 6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늘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65억7000만달러)을 초과했다.
3·4분기 실적으로는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신고 기준 FDI는 전년 동기(22억달러) 대비 84.3% 증가한 41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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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FDI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전반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본의 부품 소재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중화권의 지역 개발 분야 투자가 대폭 확대된 데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우선 FTA 효과 등 투자 환경 개선으로 대규모 제조업 및 서비스 분야 투자가 늘었다. 1~9월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6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6%, 제조업은 43억달러로 31.7% 각각 증가했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기존 기업에 대한 지분 취득, 인수·합병(M&A)으로 이루어지는 M&A형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2% 증가한 29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공장, 사업장 설립 등 고용 창출과 관련한 그린필드형 투자는 29.7% 늘어난 82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화권의 대한(對韓)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을 아우르는 중화권의 1~9월 FDI(신고 기준)는 지난해보다 145.9% 증가한 27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화권의 G사가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개발에 99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신고하는 등 지역 개발 분야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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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비중의 30%를 차지하는 일본은 여전히 부품 소재 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1~9월 FDI는 전년 동기 대비 130.6% 늘어난 33억400만달러였다.

미국은 44.2% 증가한 18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만 26.6% 감소한 21억3600만달러로 저조한 실적을 냈다.

지경부는 올해 FDI 유치 목표 150억달러 달성을 위해 입지 공급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4분기에도 투자 유치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집적 시너지 효과를 위해 외국 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에 대규모(33만㎡ 이상) 외투단지를 1~2개 신규 지정하고, 부동산 투자 이민 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국·독일(10월), 홍콩·싱가포르·미국·중국(11월), 미국·중국·일본(12월) 등 핵심 국가에 대한 현지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IR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경부 강성천 투자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많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면 신고 기준 FDI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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