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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의 혁명’ 구글 안경이 온다.. 美학교들 큰일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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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글래스를 시연하는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 구글 글래스를 시연하는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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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학창시절 시험을 볼 때 깨알같이 적은 종이를 숨긴 채 받아적거나 건너편 급우의 책상을 곁눈질하다 선생님께 걸려 호된 야단을 맞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마트 시대의 놀라운 발전 양상에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모범답안을 찍어 바로 전송해 버린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제프 베르코비치 IT부문 에디터는 27일 “구글이 내놓은 안경형 단말기 ‘구글 글래스’가 조만간 시판되면 일선 학교에서 부정행위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눈앞에 생생한 모범답안과 각종 도표·그래프가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꿈같은 모습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6월 열린 연례개발자컨퍼런스(I/O)에서 안경에 카메라와 스크린, 스피커 등이 장착된 구글 글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마디로 안경처럼 생긴 스마트폰이다. 영상통화는 물론 인터넷 접속도 된다. 걸어가면서 지도나 동영상을 보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웹 검색도 할 수 있다. 구글은 2013년 초부터 시제품을 1500달러(약 17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학생들의 커닝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커닝의 기술도 ‘혁신’됐다. 아이폰만 숨겨 가져오면 복잡한 공학계산도 가능하고 웹 검색도 되며, 답안을 친구들에게 보내줄 수도 있다. 8월에는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한 것이 적발돼 파문이 커지기도 했다. 여기에 머리만 ‘까딱’해도 동작하는 구글 안경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신세계가 열리는 셈이다.

베르코비치는 “구글 안경은 그야말로 커닝의 미래”라면서 “이제 일선 미국 고등학교·대학교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스마트 시대에 어떻게 대책을 내놓을 지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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