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양심에 털난 국립병원들… 나라땅에서 월세 장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A국립대 병원은 나라에서 무상으로 빌려쓰는 병원 안에 편의점과 은행, 식당을 입점 시킨 뒤 월세를 받아 썼다. 원래대로라면 국고에 들어갔어야 할 돈이다. B국립대 병원과 C국립대 병원에서도 같은 사례가 속속 드러났다. 국유재산법 위반이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169개 법률의 적용을 받는 195개 국유재산특례 운용 실태에 대한 현장 및 서면조사로 실시해 이런 사례들을 적발했다. 국유재산특례란 국유재산의 사용료 감면, 무상 양도·장기 사용허가 등을 이른다.
부처별로는 국토해양부에 제공한 특례 사례가 가장 많았다.(28개)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은 25개, 지식경제부 는 21개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유재산특례에 따른 재정지원 규모는 총 5666억원으로 60%에 이르는 3283억원이 국토부 몫이었다.

단일기관으로 가장 큰 국유재산을 대가 없이 사용하고 있는 곳은 한국철도공사다. 공사는 3조1000억원(5.0㎢) 규모의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재정지원 규모는 1573억원 수준이다.

단일기관에 최대 규모의 국유재산이 무상 양도된 건 올해 1월이다. 정부는 법인화된 서울대에 모두 2조 6833억원(9㎢)에 이르는 토지와 건물을 양도했다.
재정부는 "월세 장사를 하고 있는 일부 국립대 병원의 수익금은 국고에 납입하도록 하고 한국공항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는 사용료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