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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질주본능' 채운 렉서스 뉴ES…"BMW 520d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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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질주본능' 채운 렉서스 뉴ES…"BMW 520d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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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 때 수입차 베스트셀링모델 1위 자리를 지키며 '강남쏘나타'로 불린 렉서스 ES가 신차를 선보이며 BMW, 벤츠 등 독일 디젤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입차 1위 명성을 되찾겠다는 신형 ES 350과 ES 300h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충북 제천 청풍면까지 206㎞ 구간에서 시승해봤다.
먼저 가솔린 모델 ES 350에 탑승했다. 시동엔진을 켜자 렉서스 특유의 조용한 엔진음에 편안함부터 느껴진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는 느낌도 안정적이다.

그간 안정적인 주행감 대신 운전 재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ES는 이번 6세대 신형 모델에서 '질주 본능'까지 채웠다. 수동 주행모드 변환이 대표적이다. 에코모드, 노멀모드, 스포츠모드로 조작하며 다양한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포츠모드로 전환하고 엑셀을 밟자 단번에 차량이 앞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을 때의 힘도 훨씬 가벼워졌다. 독일차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간 ES시리즈에서 질주본능이 아쉬웠던 운전자라면 만족을 느낄만한 부분이다.
다만 구형모델에 비해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소폭 커졌다. 엔진사운드를 튜닝해 의도적으로 엑셀 페달을 밟을 때 듣기 좋은 소리는 살리고, 실내 정속성은 여전히 유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S 350의 최고출력은 277마력(6200RPM), 최대토크 35.3㎏·m(4700RPM)이다.

연비를 신경쓰지 않고 스포츠모드 등을 통해 성능을 시험하며 155km를 달린 후 확인한 평균연비는 9.1㎞/ℓ. 공인 연비는 10.2㎞/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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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탑승한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는 ES350보다 더 안정적인 주행감이 강점이다. 시속 40km 이내에선 전기(EV) 모드로만 달릴 수 있고 엔진은 구동에 관여하지 않았다. 다만 본격적인 주행 시, ES350에 비해 가속이 쉽게 붙지 않고 둔하다는 느낌은 다소 아쉽다.

앞서 155km를 달리며 각종 성능테스트가 이뤄진 ES300h의 연비는 10.2km/ℓ였지만 이후 차량을 넘겨받아 150km를 주행하자 12㎞/ℓ로 금새 올라갔다. ES 300h의 공인연비는 16.4㎞/ℓ(구연비 환산시 21.8㎞/ℓ)다.

렉서스는 ES 시리즈 최초로 이번에 하이브리드모델을 만들었다. 가솔린 모델에 비해 질주본능은 떨어지지만, 승차감 좋고 안락한 동시, 높은 연비까지 원했던 운전자들의 기대에 적합한 모델이다. 이미 사전계약자의 70% 상당이 ES 300h를 택했다.

신형 ES의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앞·뒷바퀴 차축간 거리)가 45㎜, 윤거(좌우 타이어 중심선 사이 거리)가 앞바퀴 15㎜, 뒷바퀴 10㎜ 늘어났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공간은 더욱 넓고 쾌적해졌다. 뒷 자석까지 총 세 명이 탑승했지만 동급 타차량에 비해 훨씬 넓은 레그룸 등 불편함이 없었다. 시트 메모리 기능은 3명가지 운전자세를 기억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이 운전했더라도 버튼만 누르면 자신에게 맞춰뒀던 시트 포지션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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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의 센터페시아는 깔끔하고 매력적이다. 내비게이션 아래의 아날로그시계와 실내 곳곳의 스티치 장식이 어우러지며 렉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낸다. 기어노브 옆에 위치한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는 마우스를 조작하듯 움직여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게끔 돼 있다. 컵 받침 등 세세한 것 하나에도 일본차 특유의 배려와 세심한 아이디어가 녹아져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된 차값은 ES350의 표준형이 5630만원, 고급형은 623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는 표준형 5530만원, 고급형 6130만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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